2026년 08월 08일 서울 23°C · 미세먼지 보통
속보
산업 현대스틸산업, 광양에 초대형...
산업

현대스틸산업, 광양에 초대형 해상풍력 기지 구축…15MW급 시장 공략

율촌공원에 300억 투자…생산능력 6.7만 톤 확보

현대스틸산업, 광양에 초대형 해상풍력 기지 구축…15MW급 시장 공략
사진 · FACT BRIEFING AI 생성 이미지

현대스틸산업이 전남 광양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용 생산 기지를 구축하며 15MW급 이상 초대형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1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율촌공장에서 '해상풍력 전용 마감장 및 대형 인양장비 준공식'을 개최하고 미래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현대스틸산업이 약 300억 원을 투자하여 건립한 것으로, 15MW급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높이 55m, 폭 50m 규모의 마감장 2개 동은 기존 10MW급 이하 구조물 생산에서 벗어나 초대형 부품 제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마감장에는 첨단 제습 및 환기 설비를 포함한 공조 시스템이 적용되어 계절이나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유지하며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함께 구축된 대형 인양장비인 리프팅 타워는 높이 96m에 달하며 350톤급 크레인 4기를 결합해 최대 1200톤의 구조물을 인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자체 인양 역량인 600톤 대비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초대형 하부구조물의 제작 및 조립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양 능력 확대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납기와 품질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입니다.

현대스틸산업은 이 새로운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간 6만7000톤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로 추진되는 총사업비 3조 4000억 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약 6100억 원 규모의 하부구조물 물량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청휴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는 이날 준공식과 함께 진행된 비전 선포식에서 회사를 해상풍력 구조물 분야의 'All-Round Provider'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제작, 물류, 설치, 유지보수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회사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거점인 서남해권을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디벨로퍼들이 신뢰하는 1위 해상풍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15MW급 이상 초대형 풍력터빈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현대스틸산업은 누적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출하 핵심 거점인 배후 항만 확보를 위해 1000억 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터빈의 대형화 추세는 제작, 운송, 설치 단계 전반에서 설비, 항만, 공급망 경쟁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 기준을 만들고 있으며, 현대스틸산업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 기사가 도움이 되었나요?
이 기사를 쓴 기자
유승 기자
yuseung@factbrief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