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열사병 환자가 3.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38도 이상의 극한 폭염 시에는 외부 활동 없이 집에만 있어도 온열질환에 걸리는 자택 내 온열질환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열사병 환자 수가 크게 늘었으며 이는 주로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특히 고령층은 신체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더위에 더욱 취약하며, 초기 증상을 간과하기 쉬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별 특성도 주목할 만하다. 경남 지역은 극한 폭염 기간 동안 서울의 온열질환자 수를 앞질렀으며, 하루 만에 72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폭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히 기온뿐 아니라 지역별 환경 요인과 고령층 인구 비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온열질환 발생 시간대 및 장소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오전 시간대에 고령층에게서 온열질환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반면, 경기도에서는 오후 시간대에 작업장 내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서울의 고령층이 아침 일찍부터 활동하는 경향과 경기도의 산업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폭염 속에 60대 시민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온열질환은 나이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층과 야외 활동이 잦은 작업자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 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무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시원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변의 고령층이나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과 돌봄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6년 여름,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