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8일 서울 23°C · 미세먼지 보통
속보
사회 국립암센터, 개원 25주년 맞...
사회

국립암센터, 개원 25주년 맞아 AI·데이터 기반 암 정복 청사진 제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및 차세대 기술 도입 가속화

국립암센터, 개원 25주년 맞아 AI·데이터 기반 암 정복 청사진 제시
사진 · FACT BRIEFING AI 생성 이미지

국립암센터가 개원 2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과 고품질 암 데이터를 활용한 '암 없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17일, 국립암센터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암 정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심포지엄의 핵심 주제는 '데이터'와 'AI'였습니다. 황태연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는 한국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의 세계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한국 국립암센터와 공식적인 공동 연구(HTAN 프로젝트)를 승인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국립암센터가 위암 환자 코호트를 포함한 양질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황 교수는 이러한 데이터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갖지 못한 '금광'과 같다고 역설하며, 이 자원을 3차원 암 지도로 가공해 AI에 학습시키는 작업에 '골든타임 6개월'이 남았다고 촉구했습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난 25년간의 성과를 되짚으며 대한민국 암 관리 체계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의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주요 암종의 사망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 원장은 국가 암 데이터센터를 통해 확보된 500만 명의 환자 데이터와 8만 명 이상의 NGS 유전체 데이터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자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단순 진료 기관을 넘어 국가 암 정책과 연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국가 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은 국립암센터가 미국의 국립보건원과 같은 국가 연구소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이사장은 아시아 임상 연구 수준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도달한 만큼, 한국 국립암센터가 중심이 되어 기능적 정밀 의료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난 25년간 암 연구와 정책의 중추 역할을 해온 국립암센터에 국가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진정한 '암 정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NCI, AMED 등과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AI, 전암 아틀라스, 오가노이드 기술을 임상 및 정책에 접목하는 차세대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며 ▲2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국가 암 관리 정책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암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 세계 암 연구를 주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립암센터는 단순히 암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미래 암 예방과 정복의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도움이 되었나요?
이 기사를 쓴 기자
백금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