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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 자녀 보호 사각지대 해소 위한 법적 기반 마련

양육환경 조사·지자체 통보 의무화

수용자 자녀 보호 사각지대 해소 위한 법적 기반 마련
사진 · FACT BRIEFING AI 생성 이미지

법무부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수용자 자녀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교정시설 소장이 신입 수용자의 자녀 양육 환경을 조사하고, 신입 수용자의 동의를 받아 그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부모의 수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아동들의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개정안에 따라 교정시설 소장은 신입 수용일로부터 5일 이내에 해당 수용자의 자녀 양육실태, 경제 상태, 가족 관계 등을 상세히 조사해야 합니다. 조사 결과 양육에 어려움이 있거나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입 수용자의 동의를 얻어 관련 정보를 지자체에 공유하여 필요한 보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부모의 구속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아동들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 편입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12월 23일 공포된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에 따른 후속 입법으로서, 해당 개정법률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됩니다. 신설된 법률 제53조의2와 제53조의3은 수용자 자녀의 존재와 이익을 고려한 처우, 양육 환경 조사 및 지자체 통보, 관련 정보 제공 및 보호조치 의뢰 지원, 원활한 접견 지원, 관계 회복 지원, 그리고 정기적인 실태조사 실시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무부장관은 자녀가 있는 수용자를 수용할 교정시설을 결정할 때 수용자 자녀의 주거지를 참작하도록 규정하여, 자녀와의 유대 관계 유지를 돕기 위한 노력도 반영되었습니다. law.go.kr

그동안 부모가 교정시설에 수용될 경우 남겨진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보호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인원 중 미성년 자녀를 둔 경우는 14,218명에 달하며, 이들 중 국가 지원을 받는 아동은 3~5%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challengenews.co.kr 부모의 부재는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서적 불안정, 학업 문제 등으로 이어져 아동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부모의 구속으로 인해 자녀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여 사회적 형벌이 자녀에게까지 미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joongang.co.kr

이번 시행규칙 개정의 목표는 수용자 자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아동의 권리와 보호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사 초기 단계부터 아동의 존재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시스템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용자가 교정시설에 입소한 이후에야 자녀 정보를 확인하고, 수용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체포 직후부터 판결에 이르는 수개월간 아동이 국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challengenews.co.kr

법무부장관이 5년마다 수립하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기본계획'에도 수용자 자녀 지원 및 인권 보호 방안이 포함되도록 했습니다. uisadang.dev 이는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용자 자녀 보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경림 사단법인 세움 대표는 “부모 체포는 아동에게도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지만, 그 존재를 확인하는 절차는 수사 과정 어느 단계에도 없다”며 국가가 제도적으로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challengenews.co.kr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수용자 자녀가 부모의 범죄와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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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유승 기자
yuseung@factbrief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