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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조선 기업 협력 가능성 시사

미 해군력 증강 위한 K조선 역할론 대두

트럼프, 한국 조선 기업 협력 가능성 시사
사진 · FACT BRIEFING AI 생성 이미지

미 대선 후보, 한국 기업에 눈 돌린 배경

2026년 7월 16일.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며, “한국 기업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발언해 국내외 조선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정 업체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이 해군 전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조선사들의 기술력과 건조 역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국 내 조선 산업은 자국 우선주의 정책인 ‘존스법(Jones Act)’의 영향으로 외국인 고용 및 외국 기술 도입에 엄격한 제한을 받아왔습니다. 1920년에 제정된 이 법은 미국 항만 간 운송에 투입되는 선박을 미국에서 건조하고 미국인이 소유하며 미국인 선원이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미국 내 조선소들은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선박 건조 비용 상승과 기술력 발전 지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한화오션, 미국 필리조선소 다목적선박 추가 건조 주목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한화오션이 미국 필리조선소와 다목적 선박 추가 건조 계약을 추진하며 약 2조 2,3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제기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존스법의 장벽을 K조선이 우회하는 묘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순 하청 생산을 넘어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조선소에 직접 투자하거나 기술 이전 방식으로 참여하여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직면한 해군력 현대화 및 증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조선업계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경험을 활용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이는 미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관점에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도 비춰집니다.

국내 조선업계, 새로운 기회 모색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한화오션의 사례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활로가 열릴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진입 장벽 때문에 미국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조선사들에게는 이번 기회가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존스법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양국 정부 간의 협의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해군력 증강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 조선 기업들이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미국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조선 산업의 수출 증대와 기술 고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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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백금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