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사정당국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국민의힘 당원 집단 가입 강요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소는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의 당원이 될 것을 조직적으로 강요한 정당법 위반 혐의에 따른 것으로, 신천지 고위 간부 7명 또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하고, 이 과정에서 신천지 핵심 간부들이 가입 절차를 주도하며 신도들의 명단을 취합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특정 정당에 대한 조직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정당 본래의 기능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위법 행위로 간주됩니다.
이번 사건은 정교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의 주요 수사 결과 중 하나입니다. 합수본은 신천지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당법 위반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도 특정 종교 단체의 정치적 개입 논란은 종종 불거져 왔으나, 이처럼 수장과 고위 간부들이 직접적으로 당원 가입을 지시하고 실행한 혐의로 기소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필리핀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 재고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수사 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기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가 기소를 통해 이만희 총회장은 기존에 재판을 받고 있던 다른 혐의들과 함께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러한 혐의들이 어떻게 소명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은 종교의 자유와 정치적 중립성 간의 균형, 그리고 특정 종교 집단의 정치 관여 범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재점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총선과 같은 주요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형태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강요가 실제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함께 관련 법규 정비의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