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충남을 방문, 삼성과 SK의 대규모 투자를 언급하며 과거 '관치 행정'식 기업 유치 방식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세상에 압력을 넣는다고 기업들이 옮겨오는 데가 어디 있느냐"며, "관치 행정 하던 시절 생각으로 강제해서 이렇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태"라고 강조했다.
이는 삼성과 SK가 각각 140조 원과 100조 원을 충청권에 투자하기로 한 상황에서, 일각의 '기업 팔 비틀기'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를 “선물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기업들이 최적의 입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SBS에 출연하여 "신규 원전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하며 "탈원전, 이것은 아닌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앙일보는 사설을 통해 기업에는 대규모 투자를 서두르라 하면서도, 정부가 책임질 핵심 인프라 조성에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을 지적했으며,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당장 결단해도 2030년대 중반에야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며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경제 상황과 관련하여, 지난 6월 물가는 3.2% 상승했으며, 국제 유가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한성숙 국무총리는 물가 관리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을 주문했고,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은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물가상승률이 3.6%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걀과 파의 가격이 각각 10.3%, 37.1% 오르는 등 서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제 유가 진정 시 물가 하락 요인이 있지만 '칩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경제 지표에서는 메타 쇼크로 인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7.9% 폭락하여 7648.1로 마감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1%와 14.6% 하락했다. 이는 메타가 AI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검토한다는 소식, 이른바 '메타 컴퓨트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인프라를 과잉 구축했다면 판매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은 AI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위축 시 메모리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투자 위축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어제 S&P500, 다우,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0%, 1.14%, -0.80%를 기록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에 이어 5.45% 추가 하락했다. 인텔과 마이크론 역시 각각 5.3%와 5.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