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 막을 올렸다. 청문회 첫날부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도덕성과 국정 운영 적격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문제 제기를 '흠집 내기'이자 무리한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나섰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를 둘러싼 다주택 논란, 불법 건물 증축 의혹, 그리고 '모두의 창업' 관련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다주택자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던 점을 언급하며, 한 후보자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 후보자가 소유한 경기 양평군 농지에 불법 건축물이 설치되어 원상회복 명령을 받았으며, 과거 서울 종로구 건물에서도 무단 증축이 적발되어 시정명령을 받았던 사실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소속 의원들은 "한 후보자는 개인의 도덕성, 공정성, 국정 운영 적격성 어느 측면에서도 국무총리로서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 후보자의 국무총리직 수행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며, 후보자의 자질과 과거 행적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억지 이유를 들어 총리 후보자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인청특위 여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얼마나 후보자에 대해 검증할 게 없으면 네이버 출신이라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치나"라고 지적하며, 제기된 의혹들이 한 후보자가 낙마할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한 인준 동의가 필수적이다. 이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필요로 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요청안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완료해야 한다. 이번 청문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과 직결되는 만큼,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이틀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 기간 동안 한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도덕성, 정책 비전 등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며, 여야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국민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관련 의혹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현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청문회가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