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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여, 폭락장 활용해도 세금 폭탄 맞을 수도

증시 변동성 활용한 주식 증여 세테크 주의보

주식 증여, 폭락장 활용해도 세금 폭탄 맞을 수도
사진 · FACT BRIEFING AI 생성 이미지

최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 증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 폭락기에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국세청 기준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식 증여 시 과세 기준은 증여일 당일의 주가가 아닌, 증여일 전후 각 2개월씩 총 4개월간의 평균 종가입니다. 이 때문에 주가 폭락일에 증여를 했다고 하더라도 이후 2개월간 주가가 회복되면 결과적으로 세금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는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등 해외 주식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자산가들이 증시 변동성 장세에서 주식 증여를 서두르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증여 취소'라는 안전장치 때문입니다. 주가 폭락 시점에 일단 증여를 진행한 뒤, 이후 2개월간의 주가 추이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만약 주가가 바닥을 유지하면 낮아진 평균 종가로 세금을 납부하고, 주가가 급등하면 3개월 내에 증여를 취소하여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싸게 증여할 기회'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활용됩니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소위 '알짜 주식'이라면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 하더라도 증여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이 확실한 종목은 현재 시점에서 세금을 내더라도 미래의 큰 상승분을 자녀에게 세금 없이 이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균 종가 기준으로 세금을 산정하므로 실제 납부 세액은 최고점 주가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주식 증여 시 세금은 성인 자녀에게 5천만원(미성년 자녀 2천만원)까지 면제되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1억원 이하일 경우 세율은 10%지만, 금액이 커질수록 계단식으로 상승하여 30억원 초과 시에는 최고 50%의 세율이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원금이 2억원으로 불어난 주식을 성인 자녀에게 증여할 시, 5천만원 공제 후 남은 1억 5천만원에 대해 세율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주식 증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러한 과세 기준과 증여 취소 가능성, 그리고 장기적인 종목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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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유승 기자
yuseung@factbrief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