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 8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조1179억원, 매출액은 0.3% 줄어든 48조11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신차 출시 부족, 국내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그리고 중동 지역 수출 판매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 연구원은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약 1500원 수준을 유지하며 고환율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기말 환율 상승이 판매보증비 증가로 이어져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실적 부진은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문제는 이달부터 정상화되어 판매가 회복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에 아이오닉 3가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형 아반떼, 그리고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 등 다수의 신차가 고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신차 출시가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연초부터 주목받는 피지컬 AI(인공지능) 사업도 하반기에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하반기 양산 설비 구축을 준비 중이며, 국내 자동차 부품사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학습 센터인 'RMAC(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는 2분기에 미국에서 착공에 들어가 3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분기 내에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페이스 카의 실제 도로 주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플레오스(Ple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SDV 전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