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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AI 호황 속 빅테크 '마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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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호황 속 빅테크 '마진 압박'

마이크론 상승 불구, 애플·MS는 하락세

AI 호황 속 빅테크 '마진 압박'
사진 · FACT BRIEFING AI 생성 이미지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빅테크 기업들의 비용 부담 우려가 교차하며 기술주에 혼조세가 나타났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약 16% 급등했다. 반면, 메모리 가격 상승이 완제품 및 서비스 기업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한 5만1920.62에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하락한 7357.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46% 내린 2만535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반도체주의 강세로 지수 전반의 상승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애플은 메모리 등 부품 단가 상승을 이유로 맥북과 아이패드의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6.12%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제품 가격 인상 소식과 AI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이 겹치며 3.46% 하락했고, 알파벳은 1%, 메타는 2%가량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AI 투자 확대가 모든 기술 기업에 동일한 호재로 작용하지 않음을 지적한다. 반도체 기업에는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부품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에는 원가 상승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한 회사의 폭발적인 실적과 매출이 공급망 어딘가의 다른 누군가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매트 말리 밀러 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기술 섹터에 몇 가지 균열이 생겼다"며 "대형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계속 하락한다면 나머지 시장이 오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주가 주춤하는 동안 자금은 헬스케어, 금융, 산업재 등 가치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다우지수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 사건의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2.06% 상승한 배럴당 75.2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25% 오른 71.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물가 지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1% 상승해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3.4% 상승해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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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기자
유승 기자
yuseung@factbrief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