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돌교 붕괴, '쾅쾅' 소리 신고에도 보수용역 6개월 만에 와르르
2026년 7월 30일 현재,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위치한 보릿돌교 붕괴 사건과 관련하여 불과 세 달 전에도 다리에서 '쾅쾅' 소리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5년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평가 하향된 후 약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6개월 만에 다리가 붕괴되면서, 부실 보수 및 관리 소홀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릿돌교는 갯바위를 이어주는 해상 시설로서, 2025년 8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된 보수 공사 직후인 2026년 7월 26일 새벽 1시 20분경 다리 상판 일부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붕괴 현장을 담은 CCTV 영상에는 상판이 순식간에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보릿돌교는 보수 공사 전에도 안전 등급 C를 받았던 시설로, '보통' 수준의 안전도를 의미했지만 실제 붕괴로 이어지면서 안전 등급 평가의 신뢰성과 관리 주체의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붕괴 사고는 해상 시설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사고 발생 직후 보릿돌교 붕괴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더 나아가 지역 내 모든 해안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공공 시설물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만큼, 이번 보릿돌교 붕괴 사고는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보수 공사가 불과 몇 달 만에 무용지물이 된 배경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요구됩니다. 안전 점검 부실 여부와 함께 보수 공사의 적정성 및 시공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상 시설의 경우 육상 시설보다 염해(鹽害) 등 외부 환경 요인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한 관리와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노후 해상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 및 보수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